치열해지는 민간기업 우주경쟁, 증시상장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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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7-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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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비행업체인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민간우주사업 업체로는 처음으로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가디언 "영국의 갑부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버진 갤러틱의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이번 상장추진은 억만장자들의 우주여행 경쟁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간) 평가했다.

최근 버진 갤럭틱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소셜캐피털헤도소피아와 지분 양수 계약 체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소셜캐피털헤도소피아는 지분 49%를 8억달러(약 9440억원)에 양수한 뒤 기업 공개를 추진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버진갤럭틱은 민간 우주여행사업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된다. 

한편, 브랜슨 회장은 버진 갤러틱에 직접 10억달러(약 1조1825억원) 이상의 개인 자금을 투자하기도 했다. 결국 무산되기는 했지만, 지난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도 2017년 버진갤럭틱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페이스북 전직 임원 출신이자 벤처캐피털 회사 최고경영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도 1억달러 정도의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우주여행사업에는 버진 갤러틱 이외에도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과 테슬라의 대표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 엑스가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처음으로 우주여행 고객을 유치하기 기업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값비싼 탑승료에도 불구하고 우주여행을 원하는 갑부들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민간 우주산업의 시장 규모는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버진 갤러틱은 상장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시험비행 사고이후 수차례 미뤄져왔던 비행을 머지않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민간 우주여행을 위한 버진 갤러틱스의 스페이스십 2가 시험비행 중 폭발해 추락하면서 조종사 한 명이 숨지고 또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으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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