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을 하는 마을버스에 불만을 품은 글이 등장했다.
18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마을버스 난폭운전 신고 가능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마을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 날 뻔한 게 벌써 여러 번”이라며 “오늘은 심하게 접촉사고가 날뻔했다”며 "오히려 마을버스 승객이 나를 손가락질 했다"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이어 글쓴이는 “다니는 길이 마을버스 노선이라 출퇴근에 마주치는데 (마을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인 차를 가로막는다”며 “새치기해서 가려다 다른 차들 사고 유발하는 것도 여러 번”이라며 마을버스 난폭운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버스는 부산시 남구 마을버스 6번이다. 블랙박스 영상에 의하면 6번 버스 노선 중 좌회전 신호와 비보호 U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곳이다. 영상에는 마을버스가 골목진입을 위해 중앙차선을 침범해 급좌회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글쓴이는 “좌우 합류하는 골목이 많은 곳이고, 속도는 시속 20km정도”라며 “우측 가장자리 차선 진입 후 차선변경이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난폭운전 신고가 가능하면 반대쪽 골목 끝에 신호위반 카메라를 설치하도록 민원을 넣을 계획"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마을버스 회사인 감만버스 관계자는 이 구간에 대해 “원래 좌회전과 U턴이 동시에 일어나서 중앙선을 침범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명하며, “운전 기사들에게 조심해서 운전하라고 주의를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버스와 관련한 불편신고 8564건 중 난폭운전 관련 신고는 849건이었다. 승하차 전 출발·무정차 통과가 4971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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