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 증권업 불황 딛고 IPO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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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7-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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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만 증권사 상장 기대감 고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올 하반기 상장에 성공할지 관심이 크다. 업계 불황기에는 상장을 미루는 경향이 있지만, 당당하게 출사표를 낸 것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증시에 입성하면 12년 만의 증권사 상장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신영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뒤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상장에 성공하면 무려 12년 만에 새로운 상장 증권사가 등장한다.

다만, 증권 업황이 좋지만은 않다는 게 문제다. 증권업은 지난해 호황기를 지나 올해 불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황이 불황에 접어들면 상장 추진 기업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와 무관하게 저평가 될 수 있어, 기업들은 상장을 미루기 마련이다.

IBK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도 상장을 진행 중이지만 업황 불황 탓에 상장을 미루는 모습이다. 따라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상장이 흥행할지 관심이 크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해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용이 확대되면서 수익은 축소되는 양상이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연결 기준 1663억7234만원으로 전년(1141억6224만원) 대비 45.7%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2억3988만원으로 2.3% 감소했다. 재무구조의 경우 부채는 줄고 자본은 증가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코리아에셋의 지난해 자본은 491억9238만원으로 전년 478억6492만원 대비 2.7% 증가했다. 이에 비해 부채는 4.4% 감소했다. 통상 증권사들이 레버리지를 늘린 것과 대조적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채권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받는다. 지분구조를 보면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 PEF가 87.3%로 최대주주고 이외 나머지 지분 12.6%은 기타주주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IPO 추진 배경에 대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주력 사업분야인 투자은행(IB)과 채권 부문의 수익이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금융, 중소벤처기업금융, 국내외 대체투자, 헤지펀드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운용 등 신규사업 분야에 대한 초기 투자가 완료돼 올해부터 수익 확대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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