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사흘 동안 최대 360㎜가 넘는 비가 내린 부산에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시는 태풍 다나스로 주택, 도로 등 침수 39건, 하수 범람 27건, 파손 18건, 도로 침하 16건, 토사 유출 4건 등 피해 신고가 모두 153건 들어왔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담장이 무너진 영도구 주택과 균열 징후가 나타난 남구 한 아파트 등에서 5가구 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토사 유출, 지반침하 등도 잇따랐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한때 14곳이 통제됐다가 오전께 동래 연안교·세병교, 기장 월천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제됐다.
아울러 17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한때 부산항은 태풍에 폐쇄되기도 했다.
입욕이 금지되고 시설물이 철거된 부산 해수욕장 7곳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 바다 쓰레기 청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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