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민참여형 국제개발협력사업’ 9건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9-07-22 09: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베트남 현지 고엽제피해자 직접 지원도 실시...‘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민간이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도민참여형 국제개발협력사업’ 9건을 내년 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평생교육원 건립을 통해 △교육환경개선 △일자리창출 △장애인복지향상 △취약계층 지원으로, 키르기스스탄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케냐 등 5개국 현지에서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 정비사업’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베트남 현지 고엽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민간차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반영하고자 지난달 5~26일 ‘민간자유제안사업’ 공모를 진행, 민간단체 24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뒤 1‧2차 심의 등을 거쳐 국제개발협력사업 9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들은 각각 1억 원을 지원받아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 뒤 성과결과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특히 ‘분당환경시민의 모임’이 제안한 ‘소쿨룩-쇼포코브 평생학습교육원센터 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은 키르키스스탄 현지에 최초의 여성‧노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관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신 북방정책’의 주요거점인 키르키스스탄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학교폭력예방활동’을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베트남 하노이 안전한 교육환경조성사업’과, 캄보디아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장애인 자립생활 활동가 육성사업’ 등의 새로운 사업들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총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 정비사업’은 베트남 현지에 있는 피해자 지원센터 내 치료실을 신축 또는 개‧보수하고, 센터직원 등 의료 인력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고엽제 피해자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도는 베트남 현지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직접 지원이 이뤄지는 ‘최초’의 사례인 만큼,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초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문을 통해 정식요청을 받은 뒤, 현재 베트남 환경부와 실무협의 등을 통해 사업을 공동추진 중에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사)지구촌나눔운동을 사업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도민들의 아이디어와 뜻을 반영하고자 ‘도민참여형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