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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역대 분양가격[자료=최지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첫 후분양에 들어가는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이달 2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후분양 요건을 갖춰 HUG의 분양보증과 분양가 심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정부가 검토 중인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총 1571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51㎡ 5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998만원대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됐다. 현재 과천지역 내에 최고 시세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로 3.3㎡당 4000만원 수준이다.
HUG 규제를 피하면서 앞서 지난 5월 일반분양에 들어간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 단지 '과천 자이'의 분양가(3.3㎡당 평균 3253만원)에 비해서는 3.3㎡당 7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주택형별 최고가 기준으로 공개돼 있지만 전용 59㎡는 10억7750만∼11억1920만원, 전용 84㎡는 12억6770만∼13억8470만원이다.
인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입주가 빨라 자금이 빠르게 회전할 것이다. 전세가 빨리 들어오니까 6개월~1년 사이에 갭을 뽑고 나갈 수도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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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이미지= 대우건설]
다만 앞으로 과천 내 분양과 공급물량이 많기 때문에 분양 흥행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분양가가 만만치 않고 대출규제 부담이 커서 경쟁이 크게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도 "타이밍상 아주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며 "과천은 지금 동네가 바뀌는 중이다. 연달아 분양이 나올 것들이 많이 있다. 기다리면 더 싸게 분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근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과천에 사는 사람들은 높은 청약 가점을 아껴두고 다른 분양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분양을 준비 중인 지식정보타운은 분양가가 저렴해 관심이 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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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아파트 매매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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