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26일 입국해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유벤투스와 팀 K리그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유벤투스는 이번 아시아 투어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장거리 이동과 빡빡한 스케줄이 살인적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토트넘(잉글랜드)과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1차전(2-3 패)을 치른 뒤 24일 중국으로 건너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2차전을 가졌다. 유벤투스는 인터밀란에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유벤투스의 한국 방문은 25일 중국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시작된다. 26일 경기 당일 입국해 곧바로 저녁 경기에 나선다.
유벤투스의 입출국 시간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유벤투스 측에서 선수단 보호차원으로 공개를 꺼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유벤투스의 세부일정 자체를 ‘007 작전’을 하듯 공개하지 않았다.
아주경제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26일 오후 12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7일 오전 1시 30분께 출국할 예정이다. 전세기편을 이용하는 유벤투스 선수단 규모도 총 90명에 달한다. 선수단 30명 외에 감독 및 코칭스태프, 승무원 14명이 포함된 인원이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입국 후 여독을 풀 시간도 없이 곧바로 팬 미팅과 사인회를 연다. 이어 오후 8시부터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내한하는 호날두는 6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이날 경기에서 약 45분 정도 소화할 전망이다.
반면 팀 K리그 선수단은 전날 총 20명이 소집돼 공개된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약 1시간 동안 가볍게 손발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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