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볼까?] '라이온킹' '나랏말싸미' '알라딘'…관객들이 찾는 인기작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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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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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며칠째 이어지는 강추위에 지친 당신. 몸과 마음마저 시린 관객을 위해 '주말에 볼만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웃음과 감동은 물론 짜릿한 서스펜스와 쫄깃한 스릴까지 선물할 7월 개봉작들! 매주 세 편의 영화를 엄선해 소개한다.

[사진=영화 '라이온킹' '알라딘' '나랏말싸미' 메인 포스터]


◆ 25년 만에 돌아온 '라이온킹', 디즈니 흥행 포텐 터트리다

현재 극장가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작품은 바로 '라이온 킹'(감독 존 파브로)다.

밀림의 왕자로 태어나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추방되었다가 다시 왕으로 귀환하는 사자 '심바'의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1994년 원작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끈 뒤 25년 만에 실사화한 '라이온 킹'도 국내외에서 큰 인기몰이 중이다. 북미에서는 3억 불 돌파와 함께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예고한 영화 '라이온 킹'은 전세계까지 올여름 최고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개봉 10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이하 동일)했다. 디즈니 영화 사상 최단 흥행 속도로 300만을 돌파하는 기념비를 세웠다.

'라이온 킹'의 관전 포인트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압도적인 자연 풍광과 동물 캐릭터, 그리고 동명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는 재미다. 속이 뻥 뚫리는 OST는 '라이온킹'의 매력을 한껏 배가 시킬 것이다.

[사진=영화 '나랏말싸미' 스틸컷]


◆ 논란에도 끄떡 없는 '나랏말싸미', 여름영화 시작 알리다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는 건 한국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다.

영화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황산벌' '평양성' '사도'의 각본을 쓴 조철현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배우 송강호, 박해일, 고 전미선이 주연을 맡아 영화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개봉 직전 전미선이 극단적 선택을 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이어 한 출판사가 영화 제작사와 조철현 감독을 상대로 상영 금지 가처분 소송을 걸어 논란을 빚었다. 또한 신미 스님이 한글을 창제했다는 등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관객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그야말로 바람 잘 날이 없던 작품.

우여곡절 끝에 개봉했으나 '나랏말싸미'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이후 26일까지 누적관객수 28만 5130명을 동원했다. 디즈니 영화들의 기세에 영 맥을 못추고 있는 타 영화에 비해 '나랏말싸미'는 쭉쭉 관객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한글창제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를 새로운 가설에 의해 써내려 갔다는 점. 배우들의 열연과 고 전미선의 마지막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사진=영화 '알라딘' 스틸컷]


◆ 천만 영화 '알라딘', 흥행세 어디까지일까

지칠 줄 모르는 흥행 열기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알라딘'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아직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웃돌고 있다.

영화는 1992년 개봉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디즈니표 라이브액션으로 재탄생시킨 영화다. 좀도둑 알라딘이 램프 요정 지니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렸다.

개봉 첫날 7만 2736명의 관객을 동원한 '알라딘'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 역대 천만 영화 중 유일하게 오프닝 10만 미만 관객 동원이6월 21일, 24일에는 '토이스토리4'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렇게 '알라딘'은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34일째 700만, 39일째 800만, 46일째 900만을 돌파하더니 53일째를 대명의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알라딘'의 흥행 포인트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에 시대의 흐름을 입혔다는 것.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로 거듭난 자스민을 필두로 인물들의 성장과 우정을 더욱 자세히 조명했다는 점이 관객들의 마음을 끌었다. 흥을 유발하는 퍼포먼스와 OST도 관객들을 'N차 관람'으로 이끈 결정적 요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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