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오는 29일부터 서울역 방면 버스노선에선 처음으로 5500-2번 광역버스 노선에 2층버스 3대를 대체 투입키로 했디고 27일 밝혔다.
광교차고지를 출발해 상현동-신봉동을 거쳐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5500-2번 노선엔 12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대를 2층버스로 대체하면 1.5대를 증차하는 효과가 생긴다. 이 같은 조치는 남산1호터널 요금소 구조물 개선공사가 완성돼 이날부터 4m 높이의 2층버스 통행이 가능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총 35대의 2층버스를 도입했지만, 기존 남산1호터널 요금소의 높이제한이 3.5미터에 불과해 그동안 이들 버스 모두를 모두 강남노선에만 투입했다.
이번에 서울역 방면에 투입된 2층버스는 승객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지-강남간 1550번 노선에 배정됐던 것인데, 출근시간 입석률이 절대적으로 높은 서울역방면 노선에 우선 투입하게 됐다. 시는 다음 달에는 기흥지역에 2층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서울역 방면 광역버스의 입석률을 낮출 계획이다.
시는 버스 증차가 어려운 가운데 광역버스 입석률을 낮추기 위해 강남역 방면 4개 노선에 35대의 2층버스를 투입한 결과, 출근시간 입석률을 평균 7.6%에서 4.6%까지 낮춘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안한 출퇴근 여건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버스공급량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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