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3% 빠진 코스피... 거래대금 2년 6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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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07-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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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크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4조3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4조1117억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약 3%가량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최근 들어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 5월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5조3828억원을 기록한 뒤 6월에는 4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5월 9조53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비교했을 때 약 40~50%가량 낮아진 것이다.

증권가에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주체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라며 "그나마 유입되는 외국인 매수세도 반도체 등 특정 업종에만 쏠리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은 대외 악재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은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추가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 비율이 줄어들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거래대금 비율이 최저치 수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추가적인 거래대금 감소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거래대금 증가가 가시화될 경우 과거 경험과 같이 코스피는 낙폭 만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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