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덜한 휴가철에 여름 특수株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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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입력 2019-07-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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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특수를 누리는 주가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아주경제]

[데일리동방] 일본 경제 보복, 작년 폭염과 다른 휴가철 날씨에 올해 여름 특수를 누리는 회사 주식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7월 이후 여행업종의 대장주인 하나투어는 한달 사이 12.95% 하락했다. 모두투어도 14.21% 내렸다. 같은 기간 참좋은여행(-5.29%), 노랑풍선(-7.83%), 레드캡투어(-2.03%) 등 다른 여행주도 줄줄이 내렸다.

이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한 시민들의 일본 여행 기피 심리와 경제 우려에 소비심리가 저하되면서 여행 수요 자체가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저효과에 지난해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에 상승세를 탄 일부 냉방 가전 관련 종목인 위니아딤채(-28.21%), 위닉스(-15.69%), 신일산업(-15.79%), 오텍(-17.60%), 파세코(-13.24%) 등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더위가 작년만큼 혹독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전통적인 여름 수혜 제품인 빙과류를 생산하는 롯데제과 주가는 10.14% 하락했고 해태제과식품(-2.87%)과 빙그레(-4.69%)도 함께 내렸다.

경제가 예년보다 못하면서 영화주인 CJ CGV[(-6.12%), CJ ENM(-13.20%), 스튜디오드래곤(-6.32%) 등도 이달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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