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영향으로 29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미국의 독보적 경기여건 확인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시행 시 미국 경기의 하방위험이 완충될 수 있다"면서도 "상단에서 네고물량 및 당국의 매도개입이 출회할 수 있기 때문에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1~1188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FOMC가 완화정책을 시행해도 이것이 미 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약세로 소화되기보다 하방위험 완충에 따른 달러강세로 소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저조한 물가수준과 미국의 성장 부진을 근거로 미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남겨두는 선택지'보다 '선제적인 공격적 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을 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지난주 ECB(유렵중앙은행)에서 드라기 총재가 '아직까지 경기침체 위험이 크지 않고 오늘 인하를 검토하지 하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등 중앙은행의 보수적 행보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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