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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장마로 인해 불면증이 더 심해진 사람도 있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요소는 다양한데, 장마철에는 햇빛량이 줄어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저하된다. 때문에 불면증이 유발될 수 있어 장마철에는 전날 취침시간과 관계없이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무심코 섭취하는 약도 불면증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벨기에 안트워프 대학병원팀은 최근 약물로 인한 불면증 연구에서 항우울제와 항히스타민제제, 항천식약물, 항경련제, 다이어트제, 정신병 치료약물, 신경이완제, 항결핵제, 스테로이드 등 다양한 약물이 불면을 야기시킨다는 것을 발표했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불면증 증상이 1주일 이상 계속된다면 본인이 섭취하는 만성질환 약물의 부작용은 아닌지 주치의와 상의해야 하며, 약물을 조절해도 3주 이상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면증은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해지는 질병이다. 불면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근심과 걱정‧집착 등으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어떤 일이나 생활에서 생긴 정신적인 긴장과 불안, 소음, 잠자리 변화 등으로 인해 불면을 경험하는 일이 있는데, 일시적 불면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다.
한 원장은 “불면증의 경우에는 일단 수면제의 남용을 조심해야 한다”며 “또 심리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감별해야하고, 불면증 원인에 따라 약물적 치료 외에 스트레스치료, 호흡치료, 심리치료, 행동치료, 빛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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