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법률사무소 명안은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한 집단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헌기 명안 변호사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주최사 측은 호날두가 45분 이상을 출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경기를 홍보해 고가임에도 표가 많이 팔리고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면서 “그러나 호날두가 경기에 결장한 만큼 더페스타에 불완전이행 등 채무불이행 관련 책임을 묻고자 한다”이라고 집단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 FC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팀 K리그)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6만3000여 축구팬들은 유벤투스 간판선수이자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호날두가 경기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경기장을 찾았지만 그는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호날두 노쇼 집단소송에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2100명이 넘는 사람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블로그를 통해 집단소송을 알린지 채 48시간도 되지 않아 2000명 이상이 집단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더페스타 측이 관람객들에게 별도 보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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