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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중생 실종' 조은누리 母 "내려가는 길, 어른 걸음으로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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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7-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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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생인 조양은 신장 151cm에 보통 체격, 갸름한 얼굴형

가족과 나들이를 갔다가 실종된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의 행방이 아직도 묘연한 상태다.

30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가족과 산책하던 중 실종됐다.

조양은 이날 가족, 지인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기 위해 계곡 주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의 부모는 경찰에서 "딸이 먼저 산을 내려가겠다고 한 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2005년생인 조양은 신장 151cm에 보통 체격, 갸름한 얼굴형이다. 실종 당시에는 회색 반팔 티셔츠와 검정색 반바지, 파랑색 뿔테 안경, 회색 아쿠아 샌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조양의 아버지는 채널A에 "조양이 낯선 사람한테는 답을 바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 한 템포 기다려도 답을 할까 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도 채널A에 "내려가는 길이 많이 길지 않다. 어른 걸음으로 10분 거리다. 길다면 길 수도 있긴 한데, 아이가 워낙 한 번 간 길은 잃어버리지 않는 편이라서 저희는 충분히 믿고 내려 보낼 수 있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하니까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잘 모르는 아이를 어떻게 혼자 보내느냐고 우려를 하시는데 그냥 제가 부모로서 아이를 돌봤을 때 이 정도 거리나 길은 충분히 찾아갈 수 있는 아이라서 (내려 보냈다)"고 덧붙였다.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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