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미사일 도발'에 국회 운영위 연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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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7-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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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31일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내달 2일 또는 다음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이 이날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수발 발사함에 따른 결정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운영위 전체회의 연기를 제안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우리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지난 25일에 이어서 또다시 중대한 안보 도발을 해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도 운영위를 미루는데에 동의했다. 

정춘숙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당으로부터 운영위를 미루는 걸로 제안받았고  (당 차원에서)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오늘 아침에 북한에서 또 다시 발사체가 발사됐고 오늘 하기로 했던 운영위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국당에서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냐'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영위를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열자는 대화를 나눴고 날짜 협의는 안됐다. 곧 협의될거라 생각한다"며 "NSC는 오늘 오후 3시에 개최되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7.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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