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일 "FOMC에서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의 보험성 인하 확인 발언에 달러지수는 2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며 "FOMC 회의 이후 달러지수 상승과 전반적인 위험선호 약화,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다만 당국의 경계 강화는 (환율 상승의)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날 증시는 글로벌 환시 움직임을 주목하며 1180원대 후반 중심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현물 환율 예상 범위를 1184~1192원대로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FOMC 회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파월이 우리를 실망시켰고 길고 적극적인 인하 사이클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면서 "연준은 당분간 시장이 금리인하 시작을 보험성이 아닌 사이클로 받아들이는 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에 가려진 투자 부진이 미국 경기에 하강 압력을 심화시키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께 통화완화 패키지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도입 초기 이는 달러화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금리인하 폭이 미 연준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면서 "ECB의 자산 매입에도 연준의 양적긴축 종료로 그 영향이 희석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강력한 강달러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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