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ICT 접목한 스마트팜 구축 '부자농업'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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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박승호 기자
입력 2019-08-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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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억원 들여 농촌진흥사업 추진...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도

 

화순군이 농업인들에게 스마트팜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화순군 제공]




화순군이 올해도 농촌진흥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쳐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팜 시설을 구축해 주목된다.

화순군은 지난해 전라남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예산 57억 원을 편성해, 군정 목표 중 하나인 ‘골고루 풍요로운 부자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농촌진흥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선 스마트 팜(Smart Farm) 선도 지역으로 성장할 기반을 다졌다.

시설원예 45농가가 52ha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팜 시설을 구축했다.

스마트 팜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가 소득 정체 등 농업 농촌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화순군이 직접 조사한 결과, 대추토마토 농장은 스마트 팜을 도입한 후 잿빛곰팡이병·흰가루병 등 병충해 발병이 줄어 생산성이 18% 증가했다.

 

화순군이 농업인들에게 농기계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사진=화순군 제공]




또, 생육환경 유지·관리를 스마트 폰과 PC로 제어하면서 온실 관리 시간이 50%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팜 확대와 농가 지원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 팜 현장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스마트 팜 도입 농가의 온실 내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장비 오작동 점검, 컨설팅 등 신속 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 환경 미생물배양실과 토양종합검정실을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친환경 미생물배양실은 유용 미생물 6종을 연간 130t 생산해 농가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자 올해 4억 원을 투입해 배양시설을 교체하고 BM활성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토양종합검정실에서는 토양의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해 농가의 화학비료 오남용을 예방하고, 토양의 특성에 적합한 작물을 추천하는 등 토양 환경 보존과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화순군은 또 신기술을 도입하고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농업인대학과 대학원 2개의 정규 과정, 농기계 안전교육, 품목별 재배 기술 교육, 여성 생활문화 교육 등 80여 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을 늘려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농가의 농기계 구매 부담을 줄이고 있다.

화순군이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 2곳(능주면·동복면)은 농기계 68종 421대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농민 1000여 명이 4000여 차례 농기계를 임대했고 해마다 이용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신기술 보급 사업, 농촌 생활 활성화 사업, 안전장비 지원 사업 등 2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농촌진흥 시범사업도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 재배 지원 사업이다.

화순군은 아열대 과수단지를 조성해 3.4ha에서 차요테, 오크라, 패션 프루트 등 6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는 골고루 잘사는 ‘부자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농업인 교육과 신기술 보급에 노력하고 스마트 팜 도입, 아열대 작물 보급 등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맞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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