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 소비자 불만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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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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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T코리아 첫 韓人 수장 김의성 대표, 승부수는 ‘하이브리드’

김의성 BAT코리아 신임대표 [사진=BAT코리아 제공]

최근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이하 BAT코리아)의 한국인 최초 수장으로 임명된 김의성 대표는 새로운 유형의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의성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 장점과 액상형 전자담배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인 ‘글로 센스’를 글로벌 시장 최초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BAT코리아는 오는 13일 서울 성동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글로 센스(glo sens)’를 공식 출시한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글로 센스는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될 예정인 신개념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 볼 수 있다”며 “기존에 니코틴 농도로 액상담배에 만족하지 못했던 소비자의 불만을 글로 센스가 해결해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출시된 액상담배는 유해물질 관련법에 따라 니코틴을 1% 미만으로 낮춰 타격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이 관계자는 “김의성 대표는 소비자의 피드백에 가장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신제품 출시가 그에 부합하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T코리아는 글로 센스를 통해 전자담배 시장의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출시했으나, KT&G와 필립모리스보다 시장 점유율이 낮은 상태다.

게다가 국내 전체 담배판매량 중 궐련의 비중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나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은 증가 추세로, 점유율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16억7600만 달러(약 1조9766억원)규모였으나, 2023년까지 44억1600만 달러(약 5조2064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도 2023년까지 2억2800만 달러(약 2688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기존의 궐련형 전자담배가 아닌 신제품을 통해 제대로 된 신고식을 예고했다”며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신제품으로 시장을 새롭게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BAT 그룹이 1990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한국인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한국 네슬레, 펩시 등 다국적 소비재 기업을 거쳐 2008년 BAT코리아에 영업본부 지사장으로 입사해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아 수행해 왔다. 2010년 켄트(KENT) 브랜드의 한국 시장 첫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취임 당시 “BAT코리아의 대표를 맡아 열정으로 뭉친 임직원과 함께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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