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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판매 한달 새 32% 급감...혼다 감소세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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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8-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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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판매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반도체 소재 부품 규제에 따른 ‘보이콧 재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차 판매가 6월(3946대)과 비교해 32.2% 급감한 2674대로 기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229대)에 비하면 17.2% 줄었다.

지난 7월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일본차의 판매량 감소는 더 가파른 폭이다.

일본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서 실적이 좋았다. 국내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고, 6월에도 증가율이 17.0%에 달했지만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도 13.7%로 1년 전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전월(20.4%)에 비해선 6.7% 포인트 떨어졌다. 특정 국가 브랜드의 판매량이 이처럼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혼다의 감소세가 가장 컸다. 

혼다는 지난 6월 801대에서 468대로 41.6%나 줄어 수입차 브랜드 전체 중에서도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토요타 1384대에서 865대로 판매량이 한 달 사이 37.5% 줄었다. 
 
고급 일본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달 판매량이 982대로 전월에 비해서는 24.6% 감소했지만 작년보다는 3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ES300h는 7월 수입차 모델 중에서 판매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닛산은 228대로 35.0% 줄었고, 인피니티는 131대로 19.6% 줄었다. 전월대비로는 각각 19.7%, 25.1% 감소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렉서스의 경우 신차효과로 인해 판매 순위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계약 취소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일본차 판매량 감소세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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