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이 5일 세종시 조치원읍에 소재한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찾아 노동 휴식권 침해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달 26일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현장을 조사한 사실을 <아주경제>가 보도하면서 여 의원이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노동자들은 여 의원을 만나 "그간 학교 측과 용역업체는 복지환경 개선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열악한 노동 환경을 확인하고 분노한 여 의원은 "학교 등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던 게 사실"이라며 "노동자들이 최소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일 30도가 웃도는 폭염 속에서 제대로 된 휴식 공간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학교 측은 곧바로 노동자들 휴식 공간에 에어컨 설치를 약속했고, "노동조합 지회장과 만나 새로운 휴게실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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