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찾은 여영국 국회의원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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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9-08-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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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속 휴식권 침해 당한 청소·경비노동자 근무환경 최악, 학교 측 "새로운 공간에 휴게실 마련 등 에어컨 설치" 약속

 ▲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이 5일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노동자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최영민]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때 사립대학을 포함한 모든 대학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처우에 관해 파악하고, 개선돼야 할 사항이 있다면 강력하게 지적할 것 입니다."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이 5일 세종시 조치원읍에 소재한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찾아 노동 휴식권 침해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달 26일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현장을 조사한 사실을 <아주경제>가 보도하면서 여 의원이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노동자들은 여 의원을 만나 "그간 학교 측과 용역업체는 복지환경 개선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주인 용역 업체가 감시와 인권 침해적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들은 "정규직으로 전환을 위해 학교 측에 대화를 요구했었지만, 학교는 직접고용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만나주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노동 환경을 확인하고 분노한 여 의원은 "학교 등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던 게 사실"이라며 "노동자들이 최소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일 30도가 웃도는 폭염 속에서 제대로 된 휴식 공간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학교 측은 곧바로 노동자들 휴식 공간에 에어컨 설치를 약속했고, "노동조합 지회장과 만나 새로운 휴게실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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