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일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업평가등급(Issuer Rating) A+(안정적) ▲기발행 ELB/DLB A+(안정적) ▲후순위사채 A(안정적) ▲기업어음 A1 ▲전자단기사채(발행한도 5000억원) A1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류승협 실장은 “투자은행(IB)부문 위주로 영업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운용부문 변동성도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로 자본완충력이 강화되고, 유동성 관리가 양호한 점 등이 반영되면서 등급을 상향조정 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주력 사업부문 영업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IB부문 뿐만 아니라 리테일, 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승협 실장은 “한화투자증권의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이 2.5%로 회복한 가운데 리테일 영업체계를 정비한 이후 투자중개와 자산관리 부문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의 ELS 운용 관련 대규모 손실 이후, 리스크와 운용 시스템을 재정비한 점도 평가에 반영된 가운데 신규 발행 축소, 기발행 물량의 상환으로 관련 익스포져가 감소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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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전 발행한 자체 헤지 ELS 잔고가 모두 상환되며 헤지비용 부담이 감소하고 자기매매와 운용 실적이 개선된 점도 우호적으로 해석됐다.
류승협 실장은 “자체헤지 익스포져 규모 관리와 리스크관리 강화로 ELS 운용위험 및 이익변동성이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사업구조가 개선되자 수익성이 양호해 졌다. 한화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최근 몇 년 내 가장 우수한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류승협 실장은 “투자중개부문은 거래대금 감소로 다소 위축됐지만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자산관리 부분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IB부문도 구조화와 부동산금융에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매매와 운용부분 이익이 이전 분기들에 견줘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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