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의 동서횡단구간 노선 조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만들어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 행사에서 "앞으로도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비무장지대를 역사·생태·문화가 함께 하는 평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개방을 하루 앞두고 열렸다. 이 길은 4월 27일 고성 구간, 6월 1일 철원 구간에 이어 개방되면서, 3개 시범구간이 모두 개방됐다.
김 장관은 "파주 구간을 끝으로 'DMZ 평화의 길' 시범 구간은 모두 개방되었다"면서 "고성, 철원, 파주의 시범구간이 모두 자리를 잡고 점차 비무장지대를 찾는 분들이 늘어나면 더 많은 국민들 삶 속에서 평화의 가치가 살아 숨 쉴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접경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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