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12일 오전 9시 50분께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취재진이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나’, ‘폴리페서(정치교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직 계획이나 다른 대안이 있나’, ‘검찰은 괴물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유효한가’ 등을 묻자 그는 “인사청문회 때 답변 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에도 기자들 질문이 이어지자 조 후보자는 “제 일을 하도록 해주세요”라고 말한 뒤 사무실로 올라갔다.
조 후보자가 지난 9일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 적임자’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인사검증 실패 논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와 관련한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 복직과 휴직을 둘러싼 폴리페서 논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한 사회문제 의견 개진 등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야당은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퇴임 2주일 만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된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2011년 이명박 대통령이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자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최악의 측근 인사, 회전문 인사”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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