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날 국내 여행객들이 타고 귀국 예정이던 홍콩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각 1편씩 모두 2편이 이번 사태로 결항됐다. 공항에 있는 국내 여행객수는 현재 파악중이다.
하나투어는 이들 여행객을 위해 숙박을 제공하고 13일 귀국편을 물색할 계획이지만, 운항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마카오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물색해야 할 상황이다.
또 다른 여행사인 모두투어의 여행객 중 이번 사태로 귀국하지 못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모두투어는 13일 국내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단체 여행객 30명에게 일정 취소를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이 아닌, 자유 여행으로 홍콩을 방문한 여행객들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여행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숙박과 대체 항공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홍콩에서 체류중인 자유 여행객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현지 영사관 등을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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