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시민들이 미술관이 아닌 일상 속에서 현대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대여·전시를 진행했던 공공시설에서도 참신하고 실력 있는 작가의 작품 전시를 통해, 기관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기회가 됐다. 상반기에는 16곳의 병원, 공공청사, 복지관 등에서 대여·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북구청에는 콰야, 박지영, 김은송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고, 부산대 치과병원 로비는 갤러리 이배가 선정한 노재림, 손모아, 신경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서울 송파구청 온조 갤러리에서는 갤러리 가비의 김빛나라, 임지혜, 조은아 작가의 전시를 진행했다. 영도구청과 수영구청 생활문화센터, 강남장애인복지관, 서초구청, 영등포문화회관, 울산도서관 등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신진작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원 가능 공공시설을 공공기관까지 확대해 더 다양한 장소에서 미술품 대여·전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공공청사 및 공공시설 대상 사전 수요 조사에서 35개의 공공시설이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공공시설에서 미술공유서비스 누리집에 등록된 만 45세 이하의 신진작가의 대여·전시를 진행하고자 하는 민간단체(화랑·대여업체)는 공모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단체는 9월부터 12월 사이에 건당 3명 이상의 작가로 구성된 최소 1개월 이상의 대여・전시를 2건 이상 기획해야 한다. 대여・전시 장소는 자유롭게 구성하되, 공공청사 및 공공기관을 1곳 이상 포함해야 한다. 지원항목은 작품 대여료, 미술품 운송·설치·보험료, 홍보비 등 미술품 대여·전시에 소요되는 직접 경비로, 규모에 따라 500만~11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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