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요브네 장관은이날 마크리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결정이 "국민에 귀를 기울이고 그 결과에 따라 행동하는" 정부의 방침에 일치하는 것이라며, "경제 부문에서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두요브네 장관의 후임으로 에르난 라쿤자(50) 부에노스아이레스 재무장관을 임명했다고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내각 개편설은 마크리 대통령이 지난 10일 예비선거에서 중도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에게 15%포인트 넘는 차이로 완패한 뒤 꾸준히 제기됐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을 주도해 온 두요브네 장관은 IMF에 구제금융 대가로 약속한 재정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재정확대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쿤자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고, 2013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은행 이사를 거쳐 201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재무장관을 맡아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