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한신공영, 자체사업 개척 통해 성장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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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19-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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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신공영, 주택부문 자체사업 통한 성장기조 유지

  • 코오롱글로벌, 해외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주택사업 규모 증대로 외형성장

[사진=한신공영 제공]

[데일리동방] 오랜기간 시공능력평가액 10위권 대에 자리하고 있는 터줏대감 한신공영과 코오롱글로벌의 대조적인 성장전략이 눈에 띈다. 한신공영은 주택부문 자체사업을 통한 성장기조 유지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코오롱글로벌은 해외 환경부문의 강점을 내세워 성장세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신공영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16위에 자리했으나 사상 최대 시평액수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신공영은 지난 1970년대에 신반포 한신타운 개발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경영난에 시달렸지만 2002년 최용선 회장이 인수한 후 새롭게 태어난다.

주택부문 자체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성장을 이루면서 시평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2002년부터 10년 연속 시평액을 증가시키면서 10위권 대에 꾸준히 자리했다.

올해 시평액은 1조9248억원으로 작년보다 3.5% 늘면서 2014년부터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익성과 재무 개선을 이뤄내며 경영평가액이 지난해보다 1188억원 증가한 372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시평순위에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19위를 기록했다. 주택사업 매출 증대로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시평총액도 지난해보다 770억원 확대된 1조61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806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86.3%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외형적인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주택사업의 규모 성장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하늘채라는 자체브랜드를 내걸고 지역주택조합 사업 등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분양예정 물량도 1만가구 이상으로 지난해 4600여 가구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주택분양 물량이 △2015년 3393가구 △2016년 2702가구 △2017년 6394가구 △2018년 4634가구 였던 점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상반기 건설 부문 수주액도 1조7000억원가량을 기록해 올해 수주목표인 2조8800억원을 향해 순항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주택 매출은 지난해 6678억원에서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수년 간 해외 수주시장의 틈새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처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서비스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4248만달러를 신규수주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 시공능력평가 상수도부문 2위, 하수도 부문 1위 기업으로 수처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수처리, 하폐수 처리 상하수도 관로사업 등 다양한 사업경험과 설계 및 시공 운영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를 앞세워 코오롱글로벌은 가나, 요르단, 스리랑카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해외 수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거듭났다.

수처리 부문의 경우 수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어 민간기업 발주 해외사업에 비해 프로젝트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한신공영은 최근 일거리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년간 자체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며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해외사업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주택사업 중심의 주택사업 규모 증대도 이뤄낸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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