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JTBC·YTN 등에 따르면 장대호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인터넷에 수시로 글을 올렸다.
그 중에 장대호는 자신을 '모텔·호텔 경력 7년 차'라고 소개하면서 '진상' 고객을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 글도 있다. 2016년 한 인터넷 숙박업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이다.
장대호는 팔에 문신이 있는 조직폭력배가 방값이 비싸다고 협박했던 일화를 설명하면서 "몸에 문신하면 흉기 안 들어가?"라고 강하게 말하면 고객의 태도가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네이버 이용자들이 질문과 답변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지식iN(지식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7년 학교폭력을 겪고 있다는 한 학생의 고민에 장대호는 "무조건 싸우라"며 "의자 다리 쇠모서리 부분으로 상대방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서 찢어지게 해줘야 한다"는 답변을 썼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싸우면서 무리와 집단에 적응하는 방법과 처세술을 터득한다"며 "싸움을 많이 해 본 사람이 나중에 커서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장대호의 과거 글을 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그가 ‘은둔형 외톨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이날 JTBC와 인터뷰에서 "(장대호) 본인의 어떤 자존감의 결손을 조금 더 과잉으로 포장해서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모습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대호가 과거에 쓴 글 등을 바탕으로 장대호의 범행 당시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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