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 750억 달러어치에 5~10%의 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부과된다.
또 국무원은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미국산 자동차 부품에 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미국의 조치에 따라 중국은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휴전을 선언하고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지난달 상하이 고위급 무역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어치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관세 부과 예정일은 9월 1일이었지만 미국 정부는 연말 쇼핑시즌을 감안해 휴대전화, 노트북 등 일부 제품에 한해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늦추기로 했다. 관세 연기 품목은 약 156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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