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확한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두 사람을 다른 날 각각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지에서 불법 해외원정 도박을 하고 도박 자금 조달을 위해 ‘환치기 수법’으로 외환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의 의심이 사실로 규명될 경우, 두 사람은 불법도박과 외환거래법 위반을 비롯해 횡령혐의까지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양 전 대표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함께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해외투자자를 국내로 초청해 접대하는 과정에서 고급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하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 마담’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소환해 성매매 의혹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일 예정이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혐의는 최소 3년 이하의 징역, 불법 외국환 거래는 5년 이하의 징역, 상습도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한, 여러 개의 형벌에 동시에 적용될 경우(경합범)에는 가장 무거운 처벌에서 최대 1/2까지 가중해 처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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