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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정치] 천안시 축구종합센터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해석차이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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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19-08-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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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예산낭비 안돼" vs 민주당 "예산낭비, 합리적 근거없어"

축구종합센터 천안시 유치가 확정된 가운데, 건립에 투입될 시 예산 심의를 앞두고 천안시의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내부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는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서 경북 상주‧경주시를 우수한 조건으로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 이달 1일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펼친 끝에 최종 유치지역으로 결정됐다.

따라서, 센터 건립을 위해 26일부터 열린 제225회 천안시의회 임시회에 37억 5000여 만원의 추경예산 편성안이 제출됐다. 그러나 제동이 걸렸다. 지난 달 유치 협약 동의안 처리 당시 반대의견을 낸 자유한국당이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따른 시민들에 부여되는 혜택에 적어, 시에서 책정한 예산이 과하다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있어서다.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28일 축구종합센터 편성예산 심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지적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도희 부의장은 "인근 청주시의 경우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6년을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꼬집고 "천안은 집행부가 제출한 동의안이 의회의 충분한 검토도 거치지 않은 채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담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축구종합센터 유치 과정, 사업비 등의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없는 의견에 불과하다."며 "예산 2조원 시대를 연 천안시의 재정능력으로 사업비 부담은 충분히 가능하고, 추가 국·도비 확보 등의 노력으로 시 예산수반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맞섰다.

천안시 관계자는 "의회에 제출된 예산편성안은 센터 건립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예산"이라며 "추진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국·도비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원 47만 8000㎡ 부지에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등의 시설과 서울에서 이전할 대한축구협회가 들어서며 2024년 1월 31일 준공 예정이다.
 

 ▲ 26일 열린 제225회 천안시의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종담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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