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 대출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도소매업 대출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대출금이 증가해 산업별 대출금도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2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16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말과 비교하면 22조2000억원 늘어 3월 말(19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가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말한다.
업종별 대출금을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1분기 9조9000억원에서 2분기 16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대출 잔액도 703조1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특히 도소매업은 전분기보다 6조원 증가해 1분기에 이어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이 7조8000억원, 부동산업이 6조9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355조2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4조원 늘었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와 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돼 전체 증가규모도 줄었다.
건설업도 전분기 대비 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종합건설업 대출 잔액은 2분기 2000억원 감소했고, 전문직별공사업도 증가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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