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북미실무협상이 재개되더라도 가야 할 양국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세계한인정치인포럼' 특강에서 "조만간 북미실무회담이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역사적으로 보면 북미·남북·한미 관계가 서로 긍정적으로 보완할 때 문제가 해결됐다"며 "그런 차원에서 북미·남북의 역할이 있고 그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개소 1주년(9월 14일)을 맞지만 남북 소강상태로 개점휴업을 맞고 있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상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좀 더 발전해서 연락사무소의 기능과 역할을 좀 더 확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 발전시키고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산이 아닌 산맥을 넘는 것"이라며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넘다 보면 평화와 공동번영, 통일의 길도 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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