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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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8-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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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오른 달러당 121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0.4원 내린 1213.5원에 출발해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10시30분경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마감 직전 1216.7원까지 올랐다.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사태 등으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03% 오른 달러당 7.0835위안으로 고시했다.

앞서 28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가 다음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위안화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며 "이와 함께 지난 27일 외국인이 매도한 채권 자금 2조원 가량에 대해 오늘 역송금 물량이 생기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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