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 감소 소식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국제유가 상승 WTI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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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3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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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예상 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 소식에 연일 상승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96달러(1.72%) 오른 배럴당 56.7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3분 현재 전장 대비 0.64달러(1.06%) 상승한 배럴당 61.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된 재고 감소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는 직전 대비 1300만 배럴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 '23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상회했다.

타마스 바르가 PVM오일 브로커는 "(지난 화요일에 나온) 미국석유협회(API) 재고 감소 소식을 추가로 총알을 지급받은 (소총수의) 모습에 비유한다면, (전날 발표된) 에너지정보청(EIA) 재고 소식은 아예 탄약고 문을 활짝 열어둔 상태"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장기적 원유 수요를 결정짓는 글로벌 경제 성장은 여전히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태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OANDA) 선임연구원은 "미중 양국 간 무역갈등은 마치 먹구름처럼 국제 원유 가격을 누르고 있는 중"이라고 비유했다.

바야네 스칠드롭 SEB 수석원자재연구원은 "2016년에 산유국들이 경제 성장으로 인해 유가 상승을 통제했다면, (2019년) 지금은 경제 침체 우려로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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