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화령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기념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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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9-08-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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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령전 내 운한각·복도각·이안청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5호'

염태영 시장(가운데)이 고유제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수원 화령전의 운한각·복도각·이안청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을 기념해 29일 운한각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축하연희를 열었다.

운한각·복도각·이안청은 29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5호로 지정됐다. 운한각은 정조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정전이고, 이안청은 어진을 임시로 봉안하기 위해 만든 건물이다. 복도각은 운한각과 이안청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화령전이 왕실건축의 정수를 보여주고, 창건 당시 원형이 잘 남아있어 보물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운한각·복도각·이안청의 ㄷ자형 배치 구조는 조선 후기 합리적인 궁궐 공간 구성 형태로 화령전에서만 볼 수 있다.
 

보물 지정을 기념하는 축하연희[사진=수원시 제공]


이날 고유제는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이 주관하는 전향축례, 제관취위, 운한각에서 제관들이 술잔을 올리는 작헌례 등으로 진행됐다. 작헌례는 보물 지정 경사를 정조대왕에게 아뢰는 것이다. 경기도립무용단과 경기도립국악단은 축하연희를 이끌었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화령전은 정조대왕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소”라며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후 56년 만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돼 이제 품격에 맞는 대우를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수원화성을 복원하고 여러 문화재를 보존하는 이유는 정조대왕의 얼과 혼을 계승하고, 인인화락(사람과 사람이 화목하고 즐거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애민사상 개혁 실사구시 등 정조대왕의 추구했던 가치를 미래세대가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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