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전날 선거법 개정안 의결이 한국당의 의사를 무시한 날치기 처리라는 입장을 밝히며 정치협상을 이어갈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조 후보자에 대한 '맹탕 청문회'를 피하려면 조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문회 개최 일정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한국당은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날 부산에서, 오는 31일 서울에서 각각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 예정이다. 나아가 내달 7일에도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 국회는 중요한 투쟁의 장이기 때문에 함부로 국회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린)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흥정하는 식으로 일체의 정치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선 "가짜 청문회 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달라"며 여당에 '핵심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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