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로 실시간 충전"...가민 스마트워치, 최대 64일 사용

-다음달 17일 프리미엄 피닉스 6 시리즈 출시

-달리기·사이클링뿐 아니라 스키·보드 등 '겨울 스포츠' 지원

가민이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피닉스 6' 시리즈를 공개했다.

가민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7일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피닉스 6 시리즈의 출시를 알렸다.

피닉스(Fenix) 6는 가민의 플래그십 스마트워치 라인업으로 총 11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유저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피닉스 6는 가민 제품 중 가장 큰 원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피닉스 6S'(1.2인치), '피닉스 6(1.3인치), '피닉스 6X'(1.4인치) 등으로 구분된다. 전작인 '피닉스 5플러스' 시리즈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가 최대 36% 커졌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총괄담당(부장)은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가독성과 시안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피닉스 6 시리즈 [사진=가민 제공]

배터리 수명도 늘어났다. 전작에 비해 스마트 모드에서의 배터리 수명은 1.5배, GPS 모드에서는 2배가량 늘었다. 피닉스 6X의 경우 스마트워치 모드로 최대 64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파워 매니저' 기능 덕분이다. 현재 시계에 설정된 기능과 센서가 배터리 수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으며, 특정 기능이나 센서를 비활성화 시켜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피닉스 6X 프로 솔라' 에디션 제품의 경우 가민 제품 최초로 태양열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투명한 태양광 충전 렌즈인 파워 글래스가 흡수한 태양광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21일 사용 가능하며, 태양광 충전 기능을 활용할 경우 최대 3일간 추가로 사용이 가능하다.

5만녹스 직사광선 아래서 1시간 활동하면 일반워치 모드에선 1시간 이상 추가 충전이 된다. GPS 모드를 켜고 활용하면 1시간 8분 정도 더 충전된다. 조정호 부장은 "마라톤을 즐기거나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즐기는 배터리보다 더 여유있게 안정감을 가지고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저가 코스 완주를 할 수 있도록 구간별 페이스 가이드를 제공하는 '페이스(Pace) 프로' 기능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코스를 달리는 동안 유저는 구간별 목표 페이스, 현재 구간내 진행 거리, 목표하는 페이스와 현재 페이스 기록 비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가민 제공]

지금까지 가민 제품은 겨울 액티비티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피닉스 6는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2000개가 넘는 스키 리조트의 스키 코스 지도와 4만1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가 내장됐다. 또 정밀한 지형도와 기온 및 고도 변화를 반영한 운동 상태 모니터링 등 고급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이번에 향상된 광학 손목 심박계를 적용해 스트레스 지수, 심박 변동수(HRV), 수면 패턴, 활동량 등 유저의 데이터를 보다 정교하게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에너지 보유량을 측정하고, 효율적으로 활동·휴식·수면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기기에 최대 2000곡 이상의 음악을 저장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다. 휴대전화와 연동 시 전화, 문자, 이메일, SNS 알람 등을 손목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출시가는 99만~138만원으로 모델별로 상이하다. 피닉스 6X 프로 솔라 모델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가민 코리아 지사장 스코펀 린(Scoppen Lin)은 "피닉스 6 시리즈는 새롭게 추가한 태양열 충전 기술 탑재 외에도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유저에게 더욱 향상된 기능 및 디자인 요소를 제공해 가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프리미엄 멀티스포츠 스마트워치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