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에 오피스텔 시장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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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8-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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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신규 단지 당첨 문턱 높아질 전망

  • 신규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높고 거래량 소폭 상승…수요자 눈길 쏠려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투시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대한 풍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가 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만 적용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달리 사실상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광명 등 투기과열지구 31곳이 사정권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피스텔은 이 같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 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시행사 보증 방식으로 대출 지원이 가능해 가격 부담도 비교적 낮다. 또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소유권 등기 이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지만 그 외 지역은 자유롭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브라이튼’은 이달 1일 청약접수 결과 849실 모집에 2만2462건이 접수돼 평균 26.4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거래량도 소폭 증가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만4552건에서 2분기(4월~6월) 3만5362건으로 2.3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이어 로또 아파트 방지 차원에서 청약 관련 추가 규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아파트 당첨 문턱이 더욱 높아지면서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이르면 올해 10월 중 적용될 것으로 보이고, 적용 시점이 입주자 모집공고로 지정된 만큼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확연히 줄어들 전망이다”며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형 부동산인만큼 입지나 상품성을 꼼꼼히 살피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주목할만하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0~57㎡ 총 702실 규모다.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신안산선(예정), 수인선(예정)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덕수궁 PFV는 9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서 '덕수궁 디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0~128㎡, 총 170실로 이뤄진다. 광화문 핵심입지에 위치해 광화문역 인근까지 도보로 출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덕수초교, 창덕여중, 이화여자외고 등 학군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강북삼성병원 및 서울적십자병원 등 의료시설 이 인접해있다. 

자이S&D는 9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서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18~84㎡ 총 315실로 이 중 오피스텔 269실, 준공공임대 46실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건대입구역(지하철 2•7호선)까지 도보 1분 초역세권으로 편리한 대중교통생활이 가능하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이마트, 건대로데오거리 등의 문화•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에서 오피스텔 '태화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31~59㎡, 총 377실로 이뤄진다. 이 오피스텔은 성남동 만남의 거리, 젊음의 거리 등 중심상권과 인접해있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신한은행 등의 문화•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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