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사내 폭언 파문 임원 즉각 해임…퇴사 직원엔 복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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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9-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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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상호존중 문화 저해 행위에 따라 해임 조치

한샘 상암 사옥 전경. [사진=한샘]

한샘이 사내 폭언으로 물의를 빚은 계열사 한샘넥서스 임원을 이례적으로 전격 해임했다. 기업 상호존중 문화 저해 행위로, 엄정대응 원칙에 따른 조치다.

한샘은 2일 본사 월례회의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엌가구 도소매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한샘넥서스 전무 A씨를 지난달 30일 자로 해임 처리했다고 공표했다.

한샘에 따르면 한샘넥서스 전무 A씨는 부하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 등 폭언을 해 회사 안팎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때문에 몇몇 직원들의 퇴사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초 사이버감사실에 A씨의 폭언 피해 제보가 접수됐고, 한샘은 즉각 A씨에 휴직 명령을 내려 직원들과 분리한 후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해임조치를 내렸다.

A씨의 폭언에 시달려 퇴사한 직원들에게도 해당 내역을 전달하고 복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2017년부터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업문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상호존중 기업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문화 핫라인, 좋은 일터 만들기 위원회 등 임직원 소통 채널과 사내 심리 상담실도 열었다.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2년 확대 등 일·가정 양립과 여성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상호존중 문화를 저해하는 문화를 불식시키기 위해 즉각 해임 조치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엄정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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