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오늘 예비입찰 마감... 애경·KCGI·미래에셋대우 수면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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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9-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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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 마감일인 3일 애경·KCGI·미래에셋대우가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잠재투자자에게 이전한다.

구주 인수대금은 4500억원 수준이며 여기에 신주 발행액에 경영권 프리미엄(20∼30%)까지 얹으면 인수에 1조원 이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 방식'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매각 가격은 1조5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통상의 경우처럼 금호산업과 CS증권은 이날 예비입찰 마감 후에도 입찰 참여자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관심을 보인 기업은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과 사모펀드 KCGI 정도다.

이밖에도 전날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FI)로서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GS그룹과 현대산업개발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CJ, 한화 등 주요 대기업 그룹이 아시아나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으나 이들은 예비입찰 당일까지도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며 못을 박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두 번째 규모의 국적항공사라는 점에서 아시아나는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다만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완전한 만큼 관심을 갖고 있어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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