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박사학위논문, 국내학술논문 대상으로 한 올 상반기 연구주제 동향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에는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이 새로운 연구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는 지난 7월,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고 관련 절차를 규정한 근로기준법의 개정 시행에 앞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편, ‘자기효능감’과 ‘우울’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주요 연구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활용도가 높은 연구 키워드로는 ‘인공지능’, ‘정신건강’, ‘태도’ 등이 등장했으며, ‘4차 산업혁명’, ‘매개효과’, ‘중국’ 키워드는 2018년에 비해 연구가 다소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지만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가 부족해 향후 연구가 더 활발히 이뤄질 필요가 있는 연구 키워드로는 ‘간호사’, ‘대학생’, ‘근거이론’, ‘삶의 질’, ‘인공지능’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RISS 이용자가 많이 이용한 연구논문의 발행 기관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연세대, 성균관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공주대, 원광대, 전북대, 호서대, 조선대에서 생산한 논문이 2018년에 비해 2019년 상반기에 보다 활발히 이용돼 상위 순위에 랭크됐다.
박혜자 KERIS 원장은 “RISS를 통해 국내 연구동향 및 논문의 활용도, 연구자의 영향력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현재 서비스 중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위논문의 음성파일 서비스를 보다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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