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지난 2일부터 1박 2일간 태국 방콕에서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 및 계약체결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국경없는 스타트업, 하나의 생태계(Borderless Startup, One Ecosystem)’다. 아세안 핵심국가인 태국에서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의 스타트업이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에서는 로봇·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사업을 하는 ‘포도씨’와 KAIST 물리학과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창업한 ‘플라즈마’ 등을 포함해 총 12개사가 태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태국 벤처캐피탈(VC)와 기업인들도 한국 스타트업의 IR을 지켜보면서 투자 대상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AR분야의 ‘엘비전테크’는 태국 생산․유통사인 ‘EXCEL’ 그룹과 160만 달러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플라즈맵’은 출랄롱콘대 치의대와 차세대 멸균기의 마케팅 및 판매 관련 협약을 맺었다. 핀테크기업 ‘보맵’은 개인손해보험 업계 글로벌 1위로 알려진 ‘처브(Chubb) ’태국법인과 보험 상품을 공동개발하기로 했고, ‘모로코’는 태국시장 점유율 3위의 통신사인 ‘True Digital Plus’와 모바일 마케팅 협력을 주제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양국 스타트업간 교류·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기관간 협약도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태국 교육과학연구혁신부 산하 창업 및 혁신 전담기관인 국가혁신원(NIA)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맺었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창업진흥원은 태국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이노스페이스와 창업․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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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지난 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태국에서 진행된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 및 계약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태국은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 생산의 중심이며 동남아 경제의 핵심 국으로 한국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나라중 하나다. 최근에는 ‘타일랜드 4.0’라는 경제개발정책 하에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을 뛰어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해야 한다.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태국 스타트업 시장에 우리의 우수한 스타트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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