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윤곽…애경·KCGI·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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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19-09-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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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일 불붙은 인수전…GS·SK·한화 불참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데일리동방] 애경그룹과 미래에셋대우, KCGI가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앞서 인수전 참가 후보로 거론됐던 SK, GS, 한화는 불참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미래에셋대우, 애경그룹, KCGI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부진하던 인수전에 마감 당일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판이 커졌다.

애경그룹은 이날 예비입찰 참여 의사를 밝히고 “인수협상대상후보군에 포함돼 실사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애경이 아시아나항공의 실사에 참여할 경우 핵심 경영 노하우를 확보해 계열사인 제주항공의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FI)로 자금을 지원하면 전략적투자자(SI)인 현대산업개발이 경영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도 예비입찰에 참여한다. KCGI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서 남다른 아이디어로 항공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참여의사를 밝혔다.

한편 예비입찰을 마감한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이후 본 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가를 구주 인수대금과 경영권 프리미엄, 6개 자회사 '통매각' 등을 포함해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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