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상무부가 2일, 2019년 8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422개 품목, 2015년=100, 속보치)는 102.80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52% 상승했다고 밝혔다. 과일·야채와 쌀・분말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식품·음료 부문의 가격 상승이 전체를 견인했으나, 연료가격의 하락이 영향을 미쳐 올 1월(0.27% 상승, 수정치)이래로 줄곧 완환만 상승을 기록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신선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49% 상승했다.
상무부 무역정책·전략사무국(TPSO)에 의하면, 식품·음료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63% 상승했다. 지난달 두 자리 수 상승한 과일·야채의 상승폭은 7.23%였다. 쌀·분말 제품은 7.06%, 육류・생선은 3.63% 각각 상승했다. 한편, 비식품 부문은 0.67% 하락했으며,이 중 운수·통신은 2.22% 하락했다.
TPSO의 핌착녹 사무국장은 "신선식품의 가격상승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나, 연료가격의 하락이 일정 부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하며, "올해는 연료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수 전체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핌착녹 사무국장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일부 농작물의 가격은 유지되겠으나, 예상치 이상으로 CPI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태국중앙은행(BOT)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1% 상승에 대해서 동 사무국장은 연내 상승폭은 0.8~0.9%로 예상되어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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