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웨이 측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일본 총무성과 내각 사이버보안센터(NISC) 담당자를 만나 소스코드를 공개할 테니, 이를 검증하라고 제안했다. 소스코드는 소프트웨어 내용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나타낸 일종의 설계도다.
통신은 화웨이가 일본 정부에 소스코드 공개를 제안한 것이 안전보장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자는 미국의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한 상황이었다.
이후 일본의 정부 부처뿐 아니라 이동통신사 등 IT 기업들 사이에서 화웨이 제품을 퇴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존 서포크 화웨이 부사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국의 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소스코드 공개에) 응할 용의가 있다. 각국이 각자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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