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글로벌 불안요소 장기화"… 실물회복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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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9-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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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 "높은 경각심 예의주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4일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불안요소들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발 경제보복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 홍콩 시위 사태 등의 요소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크고 작은 영향을 지속적으로 끼칠 거란 우려를 표명하면서다.

국내 은행·증권·보험회사 전문가들과 외국계 증권사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헌 원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로 우리 산업계가 애로를 겪는 등 일본 관련 리스크가 부각됐고, 홍콩의 불안도 금융시장의 진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 감소, 기업실적 악화 등 성장 둔화 조짐이 가시화되는 걸 꼬집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수급 문제도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가 글로벌 불안요소들의 장기화에 쏠리고 있는 만큼 당국 차원에서 높은 경각심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도 강조했다.

그는 "시장불안 확대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는 요인을 보기 위한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한지 고민된다"며 "금융이 실물 회복을 지원하는 본연의 자금 중개 기능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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