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JB 호주NDIS펀드' 대출 차주인 호주 LBA 캐피털이 대출 약정 내용과 다르게 사업을 운영해온 점을 인지했다.
KB증권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이 펀드를 기관투자가에게 2360억원, 법인과 개인에게 904억원어치를 각각 판매했다.
그러나 대출 차주 LBA 캐피털이 원래 매입하고자 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자 사업수지 악화가 예상되는 이 아파트가 아닌 다른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출계약서 위반에 해당돼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회수 절차를 밟게 됐다. 두 회사는 긴급 자금 회수 및 법적 대응으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지금까지 투자자금 215억원은 현금으로 회수해 국내 이체까지 완료했다. 882억원 상당 현금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 명령으로 자산동결을 한 상태다.
KB증권은 소송을 통한 강제집행으로 투자자금의 최대 89% 정도까지 회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손해배상청구 등을 통해 100% 회수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