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하락한 1208.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노딜 브렉시트와 미국 주요 경제지표 악화 등 불안한 상황에서 3.6원 하락한 1212.0원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추가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반영돼 상승세를 타면서 원·달러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코스피, 코스닥 모두 1%이상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나 위험회피성향이 진정된 부분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하원은 3일(현지시간)밤 10시께 노딜 브렉시트를 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는 잠시 줄었다. 하지만 존슨 총리가 표결 직전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될 경우 다음달 14일 총선을 실시 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전날 방지법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부분이 원·달러 환율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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